최근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의 손녀인 방정오 TV조선 전무의 딸이 초등학교 3학년 시절, 50대 운전기사에게 가한 갑질과 폭언 사건이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사건은 음성 녹음이 공개되면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고, 조선일보 방가네 가문을 둘러싼 갑질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조선일보 손녀의 운전기사 갑질 사건
이 사건의 중심에는 방정오 TV조선 전무의 딸, 즉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의 손녀가 있습니다. 2018년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방정오의 딸은 수행기사 김 씨에게 심각한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으며, 그 내용이 담긴 음성 녹음본이 공개되며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기사 경력 40년이 넘는 김 씨는 기업 임원들의 차량을 운전해온 수행기사였습니다. 김 씨는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세계를 움직이는 인물들을 가까이서 모신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너들의 어린 자녀들에게 받는 하대와 무시가 가장 고된 부분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특히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의 손녀로부터 받은 무시는 그가 처음 겪는 유형의 갑질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김 씨를 머슴처럼 대하며 폭언을 일삼았고, 심지어 그의 머리를 쥐어박는 등의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공개된 음성 녹음본의 충격적인 내용
녹음된 음성 파일에서 조선일보 손녀는 "아저씨, 왜 이렇게 못 달려? 다른 차들은 빨리 가는데 아저씨만 느리잖아!"라며 거칠게 소리쳤습니다. 김 씨가 "아이고, 귀 아파라"라고 말하자 아이는 "아저씨가 대답을 안 하니까 어쩔 수가 없었지. 또 소리 질러줄까?"라고 말하며 더욱 큰 소리로 고함을 질렀습니다.
또한 아이는 운전 중인 김 씨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아저씨는 미친 사람이야. 돌머리"라며 무시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녀는 "아저씨 해고야! 엄마한테 얘기해서 잘리게 할 거야"라는 말로 김 씨를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김 씨가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게 했고, 그는 만약 사고가 난다면 해명할 길이 없을 것 같아 녹음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정 내 교육의 영향
조선일보 방정오 전무의 딸의 이러한 행동은 그녀의 어머니, 즉 방정오의 아내 이 씨의 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방정오의 아내가 운전기사를 자주 나무랐고, 이를 옆에서 보고 배운 딸이 같은 태도로 김 씨를 대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음된 음성에서 방정오의 아내와 딸의 하대하는 말투가 유사해 더욱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김 씨 외에도 방정오 가문의 전직 기사들은 모두 모녀의 행동이 너무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 씨는 방정오의 자녀 등하교, 사모 수행뿐 아니라 가정 내 잡다한 일들까지 맡아야 했으며, 갑질과 폭언을 견디며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조선일보 손녀의 해고 협박과 폭언에 참다 못한 김 씨는 결국 방정오 측에 녹음 파일을 전달했고, 이후 해고되었습니다.
조선일보의 대응과 국민의 반응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난의 화살은 조선일보로 향했습니다. 조선일보 측은 "김 씨가 방정오와 가족들을 협박하려는 의도로 불법적으로 대화를 녹음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성년자 아이의 목소리를 부모의 동의 없이 공개하는 것은 지나친 보도이며, 사생활 침해 등 법적인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방정오 가족의 갑질 문제를 진상 조사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오며 큰 호응을 얻었고, 결국 방정오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