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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모아나2, 살짝 아쉬웠던 후기 그리고 쿠키영상🎞️

by 예티블로그 2024. 12. 1.

 

모아나2 개봉 - 8년 만의 귀환 (드디어 일한다 디즈니)

드디어 디즈니의 명작 중 하나인 모아나2가 11월 27일 개봉했습니다. 전작인 모아나1 이후 무려 8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인데요, 전작의 훌륭한 영상미와 멋진 음악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터라 이번 개봉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바로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기본 정보

  • 장르: 애니메이션, 가족, 액션, 어드벤처
  • 감독: 데이브 데릭 주니어
  • 주연: 아울리이 크러발리오, 드웨인 존슨, (더빙) 김수현, 이장원
  • 음악: 에비게일 발로우 & 에밀리 베어, 오페타야 포아이, 마크 맨시나
  • 제작사: 월트 디즈니 픽처스
  • 상영 등급: 전체 관람가
  • 상영시간: 100분 (1시간 39분)

모아나2의 줄거리

 디즈니 공식 예고편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v=zKIN_aZM1Qc

 

시즌 1에서 마우이와 함께 테피티의 심장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모투누이 섬 부족의 영웅이 된 모아나는 다른 섬들을 탐사하며

다른 부족들의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아버지 투윈은 부족 최고의 길잡이인 타우타이 칭호를 딸에게 부여하기로 하고, 모아나는 부족의 칭호를 받기 위한

의식을 치릅니다. 그런데 의식 도중 3대 타우타이였던 바사에게서 더 큰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를 받게 되죠.

바사는 태풍의 신 날로가 바닷속에 봉인한 모든 바닷길의 중심인 모투페투 섬으로 가라는 부름을 전합니다.

이에 모아나는 부모님과 여동생 시메아를 뒤로하고 같은 부족의 로토, 모니, 켈레를 필두로 한 선원들과 함께 항해를 시작하며

위험천만한 모험을 펼치게 됩니다.

전작과 비슷한 플롯, 아쉬움이 남다

 

줄거리만 보아도 모아나1과 플롯이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흘러감을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이번 모아나2를 보고 느낀 점을 요약하자면 '재미있긴 하나 전작에 비해 많이 아쉽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작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자 극장을 찾은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야기 흐름이 비슷하고 전형적인 디즈니식 영웅 서사가 반복되어, 기대 이상의 감동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쿠키영상은 대놓고 모아나3를 예고하고 있는데, 이를 본 관객이라면 "3편을 위한 빌드업"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

여전히 매력적인 영상미와 생동감

기존 디즈니 작품들처럼 모아나2도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으며, 100분 동안 꽉 찬 영상미는 환상적이었습니다.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당장 바다로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화려한 색감이 돋보였고, 생동감 있는 태평양 바다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훌륭한 사운드와 가족의 메시지

사운드 또한 훌륭했는데요, 특히 다른 섬을 탐험하다가 산 정상에서 고동을 부는 장면은 전율이 일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1편이 모아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여정을 다뤘다면, 2편은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미래를 향한 선택, 그리고 실패는 또 다른 성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가족 애니메이션으로서 긍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전작과 다른 점과 아쉬움

원래 모아나2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핀오프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 초 갑작스럽게 장편 영화로 변경되었고, 2026년 실사화를 앞두고 추가된 내용도 많아 더 알찬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간에 마탕이에게 잡혀 있던 마우이의 투입 역시 원래 계획과 달리 변경된 내용인데요, 원래는 TV 시리즈로 기획되었을 때 마우이는 잠깐만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장편 영화로 바뀌면서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후반부에서 큰 활약을 하며 내용을 탄탄하게 끌고 갔다는 점은 좋은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전편의 음악감독 린 마누엘 미란다가 불참했기 때문인지 1편만큼 벅찬 OST의 감동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트렌드에 맞춘 힙한 느낌은 살렸지만, How Far I'll Go처럼 강렬하게 남는 곡은 없었습니다.

캐릭터와 빌런의 아쉬움

또한, 이번 작품의 빌런의 존재감은 다소 어중간했고 등장인물들이 많아 이야기 전개가 다소 복잡하고 난잡하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전체 관람가를 목표로 하다 보니 여러 가지 이야기를 억지로 섞은 듯한 느낌도 있었고, 위기감이 너무 빨리 해소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캐릭터들의 활용이 조금 아까웠다고 할 수 있겠네요.

쿠키영상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쿠키영상은 모아나3를 대놓고 암시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보다는 본편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키영상의 의미 - 모아나3를 위한 빌드업

참고로 모아나2 쿠키영상에서는 화가 단단히 난 날로와 1편에서 모아나에게 호되게 당했던 타마토아(초거대 야자집게, 중간보스)가 다시 등장해 주인공 모아나에게 복수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은 다음 편을 위한 중요한 복선으로 보입니다.

이제 모아나는 주요 인물로서 신들의 이야기 속에서도 언급될 만큼 큰 인사가 되었고, 다음 편에서 타마토아 등이 재등장해 모아나의 앞길을 막을 가능성이 큽니다. 쿠키영상을 요약하자면, 3편을 위한 빌드업이자 세계관의 확장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아나2, 재미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던 작품

 

주연 : 아울리이 크러발리오, 드웨인 존슨

현재 모아나2에 대한 관람평은 다소 갈리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관객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재미는 있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다음 모아나3에서는 더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음악, 그리고 강렬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